프롤로그: 한화이글스의 반등을 이끄는 새 얼굴
2025시즌, 한화이글스의 상승세 중심에는 새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Cody Ponce)가 있다. 2미터에 가까운 장신과 묵직한 강속구, 그리고 이미 아시아 무대 경험까지 갖춘 그는 KBO리그 데뷔 초반부터 놀라운 안정감과 위력을 선보이며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오늘은 한화이글스의 에이스로 떠오른 폰세가 KBO에 오기까지의 야구 인생과 주요 경력을 깊이 있게 조명해본다.
1. 미국에서의 시작: 대학 무대와 드래프트
코디 폰세는 1994년 4월 25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났다. 198cm, 115kg의 뛰어난 체격 조건을 바탕으로 일찍부터 투수로 두각을 나타냈다. 그는 캘리포니아 주립 폴리테크닉대(California State Polytechnic University)에서 대학 야구를 하며 강속구와 다양한 변화구, 그리고 준수한 제구력을 인정받았다.
2015년, 폰세는 메이저리그 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55순위로 밀워키 브루어스에 지명되며 프로의 길에 들어섰다.
2. 마이너리그에서의 성장과 MLB 데뷔
브루어스 산하 마이너리그 팀에서 착실히 성장한 폰세는 2019년 7월, 피츠버그 파이리츠로 트레이드되며 빅리그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리고 2020년 8월 2일, 드디어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했다.
피츠버그에서 2020~2021년 2시즌 동안 20경기(5선발)에 등판, 55⅓이닝 동안 1승 7패 평균자책점 5.86, 48탈삼진, WHIP 1.54를 기록했다. 승수나 평균자책점에서는 다소 아쉬웠지만, 강한 구위와 탈삼진 능력, 그리고 다양한 역할 소화 경험은 이후 커리어에 큰 자산이 되었다.
3. 일본 프로야구(NPB) 도전과 노히터의 감동
2021년 시즌 후, 폰세는 일본프로야구(NPB) 홋카이도 닛폰햄 파이터스와 계약하며 아시아 무대로 진출했다. 2022년 4월, 일본에서 첫 선을 보인 그는 빠르게 선발진에 안착했다.
특히 2022년 8월 27일 소프트뱅크 호크스전에서는 9이닝 113구 6탈삼진 1볼넷 1사구 무실점 노히트노런을 완성하며 일본 야구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일본에서의 3년(2022~2024) 동안 닛폰햄과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39경기(36선발) 202이닝을 소화, 10승 16패 평균자책점 4.54, 165탈삼진, WHIP 1.30의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이 기간 동안 경기당 100구 내외를 소화할 수 있는 스태미너와, 아시아 야구 특유의 작전·주루 플레이에 대한 적응력도 크게 향상됐다. 특히 일본에서의 경험은 KBO 적응에 큰 자산이 되고 있다.
4. 한화이글스가 주목한 이유: 내구성과 아시아 야구 적응력
한화이글스는 2024년 겨울, 외국인 투수 보강을 위해 폰세 영입에 공을 들였다. 구단은 폰세가 일본에서 3년간 선발투수로 활약하며 경기당 100구 내외를 소화한 점, 그리고 아시아 야구에 완벽히 적응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2024년 라쿠텐에서 1,2군 도합 127이닝을 소화하며 건강과 내구성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빠른 직구(평균 150km/h 이상)와 다양한 변화구, 그리고 준수한 제구력까지 갖췄다는 점이 한화 구단의 기대를 키웠다.
5. KBO리그 데뷔 전 평가와 기대
한화는 폰세와 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80만 달러 등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서부터 폰세는 빠른 적응력과 강한 구위를 보여줬다. 현장에서는 “경기 운영 능력은 KBO 레벨을 뛰어넘는다”, “6~7회가 되어도 구속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특히 주자 견제 능력, 퀵모션 등 세밀한 부분에서도 일본 무대 경험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는 점이 전문가들의 호평을 받았다.
6. 폰세의 야구 스타일과 강점
- 파워 피처: 198cm의 큰 키에서 나오는 위력적인 직구는 평균 150km/h를 넘나든다.
- 다양한 변화구: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섞어 던지며, 제구력도 안정적이다.
- 스태미너: 일본에서 선발로 꾸준히 많은 이닝을 소화한 경험, 경기당 100구 내외 소화 능력.
- 아시아 야구 적응력: 일본 3년 생활로 KBO 환경, 문화, 작전 야구에 빠르게 적응.
- 주자 견제 및 퀵모션: 주자 견제와 퀵모션이 뛰어나 도루 허용이 적고, 위기 관리 능력이 탁월하다.
7. 에필로그: 한화이글스에서의 새로운 도전
코디 폰세는 2025시즌 한화이글스에서 이미 8경기 6승 무패, 평균자책점 1.70이라는 놀라운 성적으로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메이저리그와 일본프로야구, 그리고 아시아 무대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과 강인한 멘탈, 그리고 강력한 구위와 스태미너는 한화이글스의 선발진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있다.
그의 영입은 한화이글스가 중장기적으로 도약하는 데 있어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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